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산행 파파라치 컷에 등장한 일명 ‘이재용 빨간 패딩’이 이재용 ‘패션 잇템’ 대열에 합류 할 예정이다. 앞서도 이 부회장이 ‘언더아머 티셔츠’, ‘소프트립스 립밤’ 등을 착용 및 사용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 되며 해당 제품 들이 국내에서 ’인싸템’으로 관심을 받은 적 있다. 이 부회장의 부산행 이유는 ‘개인적 일‘이란 전언도 들려왔다.
지난 18일 더팩트와 뉴시스는 이부회장이 당일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서울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산행 열차에 탑승한 이유에 대해 언론에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라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확인이 어렵다”라며 “부산행 열차를 탄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선지도 어딘지 알 수 없다” 밝혔다.
이와 함께 더팩트는 이 부회장의 파파라치컷을 보도했는데, 공개 된 사진 속 이 부회장은 브라운톤의 면바지에 도톰해 보이는 빨간 패딩을 입고 같은 컬러의 야구모자를 썼다.
이 부회장은 주의를 의식한 듯 검정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으며, 블랙컬러의 백팩을 메고 있다. 재벌 총수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파격적 컬러의 캐주얼한 룩으로 이 부회장은 185cm의 날씬한 체격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핏을 보여줬단 후문이다.
이 같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그의 옷차림에 대해 ”키 큰 이재용이 입으니 옷발이 산다”, “역시 재드래곤 형님은 패션 리더”, “이재용은 정계의 패셔니스타”라며 그의 패션 센스를 입을 모아 칭찬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빨간 패딩 점퍼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제품’으로 품명은 ‘파이어비 AR 파카(FIREBEE AR PARKA)‘로 국내 발매 가격은 145만원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별 110∼137만원대 할인가에 판매 되고 있다.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수입 유통하는 넬슨스포츠 관계자는 조선비즈에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이 선물용을 구매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어제 보도가 나간 후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오전에 매장을 개점하자 마자 제품이 팔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제품 수량이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현재 반응을 보면 이번 주말 중에는 품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시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14년 미국의 IT컨퍼런스에 방문했을 당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사가 있는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그레이톤 티셔츠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 티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이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국내에서 높아진 인지도에 부응한 언더아머는 2017년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내며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남성들 사이에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2016년 국회 청문회자에 출석한 이 부회장이 긴장된 표정으로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던 미국 소프트립스사의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기준 미국 현지 가격이 1.99달러였던 해당 립밤은 국내에는 정식 유통되지 않았으나 이 부회장 덕에 온라인 쇼핑몰을 성황리에 판매 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 일각에선 이재용 빨간 패딩으로 뜨고 있는 ‘아크테릭스’ 또한 ‘이재용 패션 잇템‘이 되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이어지는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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