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의 사랑과 이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남편이 나보다 팔뚝이 얇은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세계 보디빌더 챔피언인 나탈리아 쿠젠소바(28)는 “사랑이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남편의 근육 크기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동부 치타주 출신의 나탈리아는 14세부터 체육관에 다녔다.
당시만 해도 그는 주변에서 ‘작은 쥐’라고 부를 정도로 체격이 왜소했다고 한다. 성격도 매우 소심해 놀림감이 되곤 했다.
나탈리아는 당시 운동하면 자존심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당시 40㎏대였던 그는 고된 훈련으로 지칠 때마다 친구들의 놀림을 떠올리며 운동에 매진했다.
나탈리아는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난 목표 없이 체육관에 갔다”며 “3개월 후에 트레이너가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지 물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2014년 세계 챔피언 대회에서 벤치 프레스(벤치에 누워서 역기를 들어올리는 운동)와 데드리프트(선 자세로 무릎을 편 채 몸을 굽혀 팔을 뻗어 역기를 잡고, 상체를 일으키는데 팔을 쓰지 않고 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2018년 ’루마니아 WOS 머슬’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했다
이제 나탈리아는 신장 170㎝에 체중 120㎏, 허벅지와 엉덩이 둘레는 70㎝가 넘는다.
그는 팔뚝과 엉덩이 둘레가 남편보다 훨씬 크지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나탈리아는 “남편과 함께 길거리를 다니면 남들이 자주 쳐다본다”며 “하지만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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