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직업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가 의사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실시한 ‘2019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0일 공식 블로그 등에서 발표했다.
초등생의 장래 희망 1위는 운동 선수가 차지했다. 교사와 유튜버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에는 운동 선수와 교사, 의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2위는 변동이 없지만 유튜버가 3위에 진입한 것이 큰 변화다.
중학생은 장래 희망 직업에서는 교사와 의사, 경찰 순으로 상위 3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교사와 경찰 의사 순이었다.
고교생은 교사와 경찰, 간호사를 꼽았다. 작년에는 교사와 간호사, 경찰 순이었다.
이 같은 선택 이유에 대해 초중고생 모두 과반이 “내가 좋아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초등생은 72.5%, 중학생은 69%, 고등학생은 69%가 각각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오래 일할 수 있다” 등의 답도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안정적 고용이나 사회적 평판, 정년 여부 등 ‘현실적 요건’을 중시하면서도,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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