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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더 충격적 피해자 있다” VS 김건모 ”고소인 누군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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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0 17:08:31 수정 : 2019-12-10 2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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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사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 피해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 또다른 피해자에게 연락이 왔다고 10일 알렸다. 이날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오후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제보자와의 접촉 사실을 밝혔다. 같은 날 오전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피해여성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고통의 시간을 지낸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사실 인정과 솔직한 사과”라면서도 “김건모 측 회사에도 이 점을 전달했지만 고소할테면 해봐라 반응을 보여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강 변호사는 “A 씨가 접대부라도 거부했을 때 강제로 성행위를 하면 이는 강간”이라고 지적하며 “김건모 씨는 이후 어떠한 대가나 사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방송 된 유튜브 방송은 ‘김건모 피해자 심경고백’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고소인인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A씨는  3년 만에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내 속도 모르고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며 즐거워하고 좋아하더라. 근데 날 강간할 때 입었던 티셔츠를 입고 TV에 나왔다. 그걸 보면서 괴로웠다.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정신적 고통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하고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A씨 외에 또 다른 피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며  ”처음 (김건모 성폭행 의혹 폭로) 방송을 준비할 때부터 이런 일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다”며 “저는 김건모 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김용호 (연예)부장은 김건모 씨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많은 루트를 통해 들었다.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수 있고, 그러면 앞으로 활동이 힘들 거라고 우려했는데, 더 충격적인 피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피해 사례는 내일(10일) 공개하겠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 대해 “가수 활동이나 콘서트를 할 수는 있어도 TV 예능에 계속 출연하는 건 문제라고 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건모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인천 송도에 이어 오는 24일 부터 부산과 광주, 의정부, 수원, 대구, 서울 등 내년 2월까지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강 변호사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김건모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에 “계속 이야기하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그래서 지금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가 들어갔다고 하니,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변호사도 이미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김건모에 대한 수사를 서울 강남경찰서가 담당하게 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건모의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사건 발생 장소와 관계인 주거지 등을 종합 고려해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보내고 수사 지휘하기로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가세연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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