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전반측(輾轉反側)’을, 직장인들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을 꼽았다.
9일 취업포털 인쿠르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공동으로 성인 968명을 대상으로 ‘2019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전전반측’(14.8%)이 전체 1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1위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뜻의 ‘다사다망’(14.2%)이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6%)이었다. 이어 스스로 제 갈 길을 찾는 ‘각자도생’,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다사다망’(多事多忙), 마음과 뜻을 비우고 평안히 내려놓은 ‘허심평의’(虛心平意)가 나란히 10.7%로 공동 3위였다.
또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9.1%)’,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을 일컫는 ‘분골쇄신(粉骨碎身·8.6%)’,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手無分錢·6.4%)’이 순서대로 6, 7, 8위에 꼽혔다.
취업 상태별로는 선택이 달랐다. 직장인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사자성어는 ‘각자도생’(13.3%, 해당 그룹 중 선택 비율), 구직자는 ‘전전반측’(17.9%), 자영업자는 ‘노이무공’(20.0%)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고단했던 기해년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경자년에는 모두가 만사형통하고 일취월장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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