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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평택역 떡볶이집, 첫 완판 후 눈물…"힘들게 장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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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8 16:45:13 수정 : 2019-11-28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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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맛을 보고 표정을 일그러뜨린 평택역 떡볶이집이 처음으로 완판하자, 사장(사진)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평택역 뒷골목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떡볶이집을 방문,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라며 의아해했다. 그는 떡볶이 맛에 조정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정체불명 맛의 원인을 찾아 나섰다.

 

사장은 수제 고추장을 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고추장이 특이하다”면서 맛을 볼 때마다 표정이 계속 일그러졌다.

 

파는 고추장 말고 직접 만들어 쓰는 이유에 대해 사장은 “특별한 이유 없다, 그냥 그렇게 썼다”면서 직접 수제로 만들었다고 했다. 백종원은 고추장 맛에 대해 “완전 시골 횟집의 초장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고추장 양념이 이상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장이 골든타임이라 했던 11시에 방문할 것이라 했다.

 

“이번에도 특별한 맛이 없다면 고개를 돌리겠다”고 말했던 백종원은 11시 떡볶이를 먹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군내로 지적받았던 어묵 국물은 다행히 깔끔해졌고, 사장은 육수를 매일 끓인다고 했다.

 

백종원은 떡볶이의 문제점으로 레시피와 함께 고추장을 지적했다. 사장님은 양념장 같은 레시피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고,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떡볶이를 완성했다.

 

사장은 “간장이 들어가면 새카맣게 될 줄 알았다”면서 20년 동안 이를 알지 못하고 힘들게 장사해온 지난날을 떠올렸다. 고추장과 양념장 비율 조절만으로도 완성되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를 본 정인선은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은 조리법을 쉽게 알지 못한다”며 마음 아파하면서 추측과 의지로만 하루하루 버텼을 사장을 안타까워했다

 

이후 백종원은 가게 외관을 정리하며 복잡했던 메뉴판도 읽기 쉽게 정리하는 등 자필 메뉴판을 완성했다.

 

떡볶이집에 대한 맛은 호평이 이어졌다. 급기야 끊이지 않는 손님들 발길에 추가 주문하는 손님도 있었다.

 

꿈에 그리던 첫 완판까지 성공한 사장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장은 “여즉 힘들게 장사했네”라며 정확한 길을 모른 채 의지와 정성으로만 버텨온 지난날들에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사장은 “계속해온 게 허망해, 정성을 많이 들여왔는데 그게 아니니까”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장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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