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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농구 도쿄올림픽행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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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8 16:27:18 수정 : 2019-12-04 1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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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뛰지 못한 남자 대표팀의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여정이 험로가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조 배정 결과, 남녀 모두 강팀과 만나게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27일 스위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 조 추첨에서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내년 2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은 4개국 중 상위 3개국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 나라만 잡고 최하위를 피해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재입성할 수 있지만, 스페인이 지난 7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우승국이고 중국도 아시아 여자농구 강호인 만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지난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인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중국을 81-80을 꺾었으나 앞선 국제대회에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 후 남북 단일팀 출전 경기 포함, 중국에 5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세계랭킹이 비교적 비슷한 영국도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라트비아, 헝가리 등을 무찌르고 4강까지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여자보다 더 올림픽 본선행이 먼길이다. FIBA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우승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그러나 같은 조로 편성된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뿐 아니라 4강에 오를 경우 만날 폴란드(13위)나 슬로베니아(16위), 앙골라(32)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고 다른 조의 4강 진출팀까지 이겨야 해 23년 만에 재도전하는 도쿄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남자 대표팀 최종 예선은 내년 6월23일부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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