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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장준환 감독, 돈 한 푼 없었지만 결혼 허락받은 사연

입력 : 2019-11-28 14:43:47 수정 : 2019-11-28 14: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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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왼쪽), 영화감독 장준환 부부. 연합뉴스 

 

배우 문소리와 영화감독 장준환의 결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와 함소원이 문소리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문소리 아버지 문창준씨에게 “장 감독님이 영화 ‘지구를 지켜라’ 만들고 천재 감독으로 평가가 좋았다. 그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그런데 그 이후 놀았는데 결혼을 어떻게 허락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장 감독이 천재 감독이란 말을 계속 듣는데 돈도 한 푼 없었다”며 “영화도 그다음에 못 만들면서 두 사람이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혼집을 보러 간다고 하는데 힘들어 보였다”며 “5일 뒤 다시 장 감독을 불렀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 설득할 테니 자네는 어머님을 설득해 여기서 살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둘의 상황을 배려해 같이 살자고 했다”며 “그게 내 세상에서 제일 큰 실수다. 평생 같이 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문소리 부모님은 딸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깊었다. 장 감독을 허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문소리가 좋다고 하면 된다”는 것.

 

문소리 아버지는 “국민 학교 다닐 때부터 (소리가) 상당히 뛰어났다”며 “초등학생 시절 반장도 했다. 딸의 말을 믿는다”고 신뢰를 보여줬다.

 

사위 장 감독에 대해서는 “그 사람(장 감독)이 우리하고 좀 다르다”며 “좀 맹한 사람이다. 크게 순발력이 있지 않고, 종일 가만히 있다”고 평가했다.

 

장 감독은 아빠로서는 최고라고. 문소리 아버지는 “아이들 1시간 봐주기 힘든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놀아준다”고 칭찬했다.

 

문소리 어머니 역시 “아이 봐주는 건 최고다. 아빠, 남편으로서 최고”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문소리 아버지는 장 감독이 만든 영화 ‘1987’이 흥행해 빵 터지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10년을 기다리니 한 방에 해결했다”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문소리와 장 감독은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었다.

 

2003년 장 감독이 연출한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에 문소리가 출연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12월 24일 결혼했다. 결혼 5년 만인 2011년 8월 초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끼줍쇼’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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