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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윤, 배우 데뷔 전 강도 때려잡은 사연 “들키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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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6 14:31:26 수정 : 2021-11-18 14: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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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윤(27·사진)이 데뷔 전 강도를 잡아 뉴스에 출연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모 카페에서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 출연한 장동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다뤘다.

 

장동윤이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앞서 그는 2015년 한양대 경제금융학부에 재학 중이던 당시 강도를 잡은 용감한 대학생으로 SBS뉴스에 출연했다.

 

그는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를 보고 112로 전화를 걸어 강도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 표창도 받았다.

 

특히 장동윤은 경찰과 통화하는 것을 강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친구와 대화하듯 상황을 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장동윤은 “시험 준비를 하다가 시험 결과가 나오고, 친구들과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중에 같이 술을 마시자는 분위기였다”며 “술을 마시고 복권을 사려고 했는데, 12시가 넘으니까 판매를 하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편의점을 알아두고, 복권을 사서 가자 싶었다”며 “그랬는데 험상궂은 남성이 왼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잡았는데, 왜 나만 주목을 받았냐는 오해를 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사실은 거의 나 혼자 다 했다. 한 명은 도망가고, 한 명은 얼음이 됐었다”고 전했다.

 

장동윤은 스스로를 ‘의협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당시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원래 오지랖이 넓은데, 의협심이 강했다”며 “그게 어릴 때부터 있었다. 만약 지금도 그런 일을 보게 된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동윤은 “그 사건은 운명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잘 짜 맞춰진 것처럼 그랬는데, 종교적으로 생각한다면 뜻이 있었나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장동윤은 훗날 ‘강도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졌고, 뉴스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연락해온 소속사의 제의를 받아들여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그는 강도 잡고 배우로 데뷔하게 된 것이 운명 같다고 했다.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그는 앞으로도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장동윤은 ‘녹두전’을 마무리한 뒤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동이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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