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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아픔 있었지만…" 김민석 前의원, 내달 12일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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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5 11:42:08 수정 : 2019-11-25 1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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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부위원장직을 맡은 김민석(55·사진) 전 의원이 다음 달 12일 재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쑥 쑥스러운 소식을 전한다. 나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서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됐는데, 바닥을 가라앉을 때의 내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줬다”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고 함께 새벽에 기도하며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오래 깊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감히 축복을 청한다”라고 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김 전 의원은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라며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만큼 늠름하게 커줬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14년 이혼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18년간의 야인생활, 그리고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향했던 일 등에 대한 소회도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됐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하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5월13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4.28 toadboy@yna.co.kr/2019-04-28 13:17:3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끝으로 김 전 의원은 “혼례는 12월12일 오후 7시에 제가 다니는 신길교회에서 올린다”며 “혹시 오신다면 국수로 소박하게 모시겠다. 축의금은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원은 19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으로 ‘86그룹’(19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한명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6년 제15대 총선에 최연소로 입성해 16대까지 의원을 지냈다.

 

2002년에는 여당의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겨루기도 했다. 그는 내년 4월에 열리는 21대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민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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