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포스터)한다. 지난 2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시작한 코리안심포니 말러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다.
말러가 6년에 걸쳐 작곡한 ‘부활’은 인간이 겪어야 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와 맞닿아 있다. 1악장은 전작 ‘거인’이 죽음을 맞는 설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처럼 대규모 합창단이 등장하는 곡으로 유명한데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약 130명의 단원이 모여 제5악장 대합창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정치용 예술감독 지휘로 소프라노 서선영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솔리스트로 나선다. 양송미는 2017년 임헌정 지휘로 말러 교향곡 2번 솔리스트로 나선 바 있어 정치용 지휘의 이번 공연에는 어떠한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을 끈다. 양송미는 메조소프라노로는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국내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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