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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법대 악플러' 선처한 손나은, 과거 악플러에 남긴 댓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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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1 17:14:16 수정 : 2019-11-11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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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사진)이 악플러를 선처한 가운데, 과거 손나은이 악플러에 분노하며 남긴 댓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손나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누리꾼의 악플이 댓글 창을 도배했다.

 

누리꾼 A씨는 손나은을 향해 무차별적 비난과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계속해서 수위 높은 댓글을 달고, 악성 루머를 퍼뜨렸고 심지어 손나은의 가족들을 향해 도 넘은 악플을 달았다.

 

결국 분노한 손나은은 이 누리꾼을 향해 “가족들까지 그렇게 욕해서 이제 속 시원하세요? 제가 싫으면 제 욕만 하세요. 말도 안 되는 말들 그만하시고요”라고 말했다.

 

당시 A씨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팬들은 손나은을 위로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손나은 소속사 플리이엠엔터테인먼트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우리’ 측은 상습 악플러 고소 진행 상황을 전했다.

 

우리 측은 “지난 6월21일부터 손나은씨 개인 SNS 계정에 지속적으로 악플 등을 기재한 악플러를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과거 손나은이 받은 악성 댓글의 일부.

 

우리 측에 따르면 상습 악플러는 명문 S대학교 법대 출신 중년 남성이다. 현재 정신질환으로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개가 넘는 필명으로 극우 사이트 등에서도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악플러의 가족들은 “그가 사법 시험을 수차례 떨어진 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이에 손나은은 고소를 취하했다.

 

우리 측은 “손나은 씨가 자신이 받은 상처만큼 악플러 가족들이 겪은 고초도 클 것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나은이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 듣고, 이번만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손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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