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친구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고 이를 휴대전화에 보관해온 남성이 들킨 뒤 늘어놓은 황당한 변명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친구와 이별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우연히 남자 친구의 휴대폰을 보던 중 자신의 몰래카메라 사진을 보게 됐다.
A씨가 자고 있을 때나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릴 때 등 주로 알몸인 모습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수백장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고 화가 난 그는 남자 친구에게 모두 지우라고 했단다.
이에 남자 친구는 “진짜 사랑해서 찍었다”며 “말하고 찍으면 싫어할까 봐 몰래 찍었다”고 변명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눈앞에서 남자 친구가 사진을 지운 것을 확인했지만 찝찝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고 한다.
남자 친구가 사진을 유포해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알몸을 본 건 아닐까 두려웠고, 또 언제든 몰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연에 누리꾼은 남자 친구에 대해 “변명이 정말 황당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A씨 남자 친구는 몰카를 촬영한 것”이라며 “연인 사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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