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진 전 여자 친구의 심술 탓에 사귀던 여성과 이별한 남성의 푸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네이트판에 오른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사귀던 여자 친구와 원치 않는 이별을 했다.
A씨는 여자 친구 C씨와 데이트 하던 중 전에 사귀었던 B씨와 우연히 마주쳤다고 한다.
B씨를 알아봐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다른 여성과 다정한 모습을 본 B씨는 분노와 심술을 드러냈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두 사람은 분명 해어졌지만 B씨는 마치 A씨가 바람을 피우는 상황인 것처럼 몰고갔고, 이렇게 B씨는 A씨와 사귀는 것처럼 ’연기’를 하며 자신을 ‘나쁜 남자’로 만들었다는 게 A씨의 하소연이다.
A씨는 B씨의 연기에 당황해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이 같은 A씨의 모습을 본 C씨는 B씨의 연기를 사실로 받아들였고, A씨의 해명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B씨와 관련, “헤어지고 금방 다른 사람을 만나니까 심술이나 그런 것 같다”며 “멘탈이 산산이 조각났다”고 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한 누리꾼은 ‘헤어지고 금방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A씨의 말에 주목면서 이른바 ‘여친 환승론’을 제기했다.
A씨가 B씨와 만나던 중 C씨를 알게 됐고, C씨와 사귀기 위해 B씨와 서둘러 이별해 문제를 키웠다는 추측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왜 가해자인 전 여친을 두둔하고 나를 비난하나”며 B씨의 심술이 낳은 비극임을 거듭 강조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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