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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우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단 위원장 "韓, SDG인증 도입 속도내야"

입력 : 2019-10-25 01:00:00 수정 : 2019-10-24 1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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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우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겸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위원단 위원장은 24일 “해외 7개국에서 이미 지속가능개발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임팩트 인증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선행연구)가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한국도 인증 도입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UNDP) SDG임팩트’ 토론회에서 “SDG인증 도입은 기업 등 각 경제주체의 활동이 UNDP가 규정하는 SDG에 부합하는지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장점”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UN에서도 SDG인증의 필요성을 보다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스레 SDG인증에 참여하는 전세계 주요 펀드나 기업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UNDP) SDG임팩트’ 토론회에서 문철우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 겸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위원단 위원장(왼쪽)과 로즈마리 아디스 호주 임팩트금융민간자문위원회(NAB) 전 의장(오른쪽)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희진 기자

한국이 SDG인증을 도입하면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금융투자 환경 조성에 동참하게 된다. SDG인증에 대한 국내 경제주체들의 인식도 상당 부분 높아진 게 사실이다. 문 교수는 “특히 국제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펀드 및 기업들은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걸 전세계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깊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SDG인증을 도입한 해외 사례를 찾아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배울 것을 제안했다. “국내 민간펀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기관들도 함께 참여해 어떻게 해외 선진사례를 도입할 수 있을지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회계법인 및 컨설팅업체들과 협력하는 것도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한국임팩트금융민간자문단을 통해 이 같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로즈마리 아디스 호주 임팩트금융민간자문위원회(NAB) 전 의장도 한국의 SDG인증체계 동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아디스 전 의장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으로서 지체하지 말고 SDG인증을 도입하는 게 맞는다”며 “이미 한국은 사회적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임팩트투자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건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SDG 달성은 세상을 더욱 지속 가능하고, 평등하고 번영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투자자들은 전략수립 과정에서 재무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결과를 내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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