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고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일 다수 은행과 카드사는 자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노트10 시리즈에서 미등록 지문 인증 사례가 발견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 인증을 끄고 비밀번호 등 다른 인증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커지자 지난 1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최근 보도된 지문인식 오류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주초 이 패턴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내놓으면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위조 지문에도 뚫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던 만큼 소비자들은 삼성의 이번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급하게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패치에서 지문인식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는 2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일반 고객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달 6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그동안 한정적인 수량 탓에 사전예약 등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코스모스 블랙, 스페이스 실버 등 2가지 색상이 이동통신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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