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컴백 소식을 알린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6·사진 오른쪽)가 절친 가수 겸 배우 설리(〃 최진리·25·〃 왼쪽)의 비보에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유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줄 관련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니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설리와 아이유는 과거 SBS ‘인기가요’ MC를 함께 맡으며 친분을 다져왔다.
평소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으며, 아이유는 지난 2015년 설리를 생각하며 쓴 곡 ‘복숭아’를 발매하기도 했다.

또 아이유는 고인에게 미역국과 각종 반찬 등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설리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장에 밥차를 선물해줬다.
나아가 설리는 ‘호텔 델루나’에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며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향후 발매될 앨범 홍보를 중단하며 떠나간 고인을 추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16일 “설리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 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발표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아이유·설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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