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임단 그리핀의 김대호 전 감독(사진)이 조규남 대표와의 불화를 밝혔다. 김대호 전 감독은 ‘씨맥’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15일 ‘2019 리드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한국의 그리핀은 홍콩 애티튜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그리핀 선수 최성원(소드)과 박도현(바이퍼)은 인터뷰에서 “김대호 전 감독이 사실과 무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선수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감독은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얘기하겠다”며 그리핀 선수단 및 조규남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조규남 대표와 연습 경기, 인터뷰, 성적 등과 관련해 계속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골은 더욱 깊어졌고, 경기에서 패배하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조 대표가 결승 전 “나한테 신뢰를 잃었다. 그리핀이 우승하려면 김 감독이 없어야 한다. 김 감독이 없었어도 그리핀은 이렇게 될 팀이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감독은 “결승전 하기도 전인데 이미 자르는 것 정해놓은 것처럼 얘기해서 이미 멘탈 깨져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결승전 준비를 하냐”고 조규남 대표에 항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조규남 대표와 김동우 단장 진짜 지구상에서 제일로 싫다”는 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그리핀을 2년 동안 이끌며 LCK에서 3차례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롤드컵 출전하기 직전 감독에서 물러났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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