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음주음전으로 보행자 사고를 냈던 개그맨 김준현(사진)이 맥주 모델 광고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몇몇 소비자는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술 광고라니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OB맥주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스의 새 광고 모델로 개그맨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준현이 주류 광고 모델이 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술 광고를 하느냐”, “맥주 광고에 적절하지 않은 모델이다” 등 비판했다.
앞서 김준현은 2010년 취중 상태에서 운전하다 보행자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김준현은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시다가 차에서 잠을 청했고, 이후 7시부터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행자 접촉사고로 피해자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김준현은 교통사고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류 브랜드 카스의 모델이 다른 이로 바뀔 때까지 불매운동하겠다는 뜻을 비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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