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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박영우 교수팀 세계 디자인 어워드 잇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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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0 11:44:45 수정 : 2019-10-10 1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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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디는 펜 모양의 인두, 연필꽂이 모양의 스테이션과 종이 형상의 플레이트로 구성돼 있다. 유니스트 제공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박영우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이 디자인한 문구형 납땜기 ‘솔디(Soldi)’가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니스트는 박영우 교수팀의 ‘솔디’가 지난 2일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해 ‘지 마크(G Mark)’를 부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d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다음 달에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의 ‘글로벌 그라드 쇼(Global Grad Show)’에 초청받아 전시에 나선다.

 

박 교수팀의 ‘솔디’는 납땜을 가정 생활공간 어디에나 어울리는 데스크 오브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펜 형태의 인두와 연필꽂이 모양의 스테이션, 종이를 형상화한 플레이트로 만들어졌다. 인두를 스테이션에 있는 자석 커넥터에 거치하면 열이 발생한다. 20초 정도 지나면 작업 가능한 온도(420도)가 된다. 한 번 달궈진 인두로는 약 5분간 납땜을 할 수 있다.

문구형 납땜기 솔디(Soldi) 디자인팀. 왼쪽부터 이경룡, 최하연 대학원생, 박영우 교수. 유니스트 제공

순간적으로 납땜을 하고, 빈번하게 거치대에 놓는 납땜 작업의 패턴을 반영해 무선 인두로 만들어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했다. 스테이션에는 충전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돼 충전 없이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이션만 충전돼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박 교수는 “납땜하는 것을 마치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하는 행위로 탈바꿈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D프린터의 발달 등으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메이커 문화가 점차 발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문가의 도구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문구처럼 일상화하는 작업은 메이커 문화를 더 큰 물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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