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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加·스위스 천체물리학자 3명 공동수상

입력 : 2019-10-08 22:32:33 수정 : 2019-10-08 22: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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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진화 밝히고 외계행성 발견 공헌 / 피블스, 물리우주론 이론적 발견 / 빅뱅 후 우주배경복사 존재 예측 / 마요르·쿠엘로, 행성 탐사 기여 / “천문학 혁명… 새로운 세계 열어”
제임스 피블스(왼쪽부터), 미셸 마요르 / 디디에 쿠엘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는 우주 진화에 대한 이해에 기여한 캐나다와 스위스 천체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피블스(캐나다), 미셸 마요르(스위스), 디디에 쿠엘로(스위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피블스에 대해 “물리우주론 내 이론적 발견”의 공로를, 마요르와 쿠엘로에 대해서는 “태양과 비슷한 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의 발견”의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발견은 세상에 관한 우리의 개념을 영원히 바꿨다”고 강조했다.

피블스는 미국 프린스턴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명예교수, 마요르는 스위스 제네바대 명예교수, 쿠엘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제네바대 교수다.

피블스는 20여년의 연구를 통해 빅뱅부터 현재까지 우주의 역사에 대한 이해의 기초가 된 이론을 정립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그는 일명 빅뱅의 잔광으로 불리는 우주배경복사의 존재를 예측하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물리우주론에서 피블스의 통찰력은 지난 50년에 걸쳐 연구분야 전체의 질을 높이고, 추측에서 과학으로 우주론을 전환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60년부터 발전한 그의 이론적 체계는 우주에 관한 우리의 현대적 아이디어들의 기초”라며 “이론적 도구와 계산을 활용해 피블스는 우주 초기단계에서부터의 흔적들을 해석하고 새로운 물리 프로세스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마요르와 쿠엘로는 1995년 우리 태양계 밖에서 태양과 비슷한 항성 주변을 도는 외계행성을 거느린 페가수스자리 51(51 Pegasi)을 발견했다. 페가수스자리 51(공식명칭 헬베티우스)은 페가수스자리 방향으로 약 50.45광년 떨어져 있는 G형 주계열성 또는 G형 준거성으로, 외계행성(페가수스자리 51-b)을 거느리고 있음이 최초로 확인된 천체다. 노벨위원회는 “이 발견은 천문학의 혁명을 발발했으며 이후 은하수 안에서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며 “엄청난 크기와 형태, 궤도를 가진 낯설고 새로운 세계가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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