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모델 한혜진이 7개월만에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돌아오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은 한혜진의 깜짝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혜진은 “비켜, 내 자리”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훈은 "되게 반가운데 되게 소름 끼친다"고 했고, 기안84는 "휴학했다가 오랜만에 복학한 학생 같아"는 멘트를 던졌다.
한혜진은 "안녕하세요, 달심입니다. 놀러왔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냔 말이죠"라고 인사했다. 이시언은 "반년의 자숙을 끝내고 돌아왔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자숙이라니"라며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누나를 방송으로 봤다. 근데 약간 마음이 아팠다. 가출한 누나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컨디션 난조로 출연을 하지 못한 박나래에 아쉬움을 표현한 한혜진은 "나 오늘 어뜩해. 이 사람들하고"라고 걱정했다. 헨리는 "우리 이제 잘 될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한혜진은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되게 복잡하다. 녹화 전에는 떨렸고, 들어오니까 조금 어색하다. 나래도 없고, 그렇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저도 다른 예능에서 누나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 가출한 나의 누나가 힘들게 살고 있구나 했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혜진은 방송 말미 "'나혼자산다'를 떠났을 때는 다시 나올 거라는 생각을 안 했다. 영원히 떠났다는 생각이 편했다"면서 "솔직히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된다. 놀러온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다들 너무 보고 싶었고, 아껴주신 시청자들에게 다시 제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진짜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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