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염따(사진)가 래퍼 더 콰이엇의 벤틀리 사고 비용을 벌기 위해 티셔츠와 슬리퍼 등 굿즈를 팔기 시작했다. 판매 소식을 전하자마자 수많은 누리꾼이 구매를 시작했고, 결국 염따는 하루 만에 4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수리비가 아닌 진짜 벤틀리를 사게 됐다.
지난 3일 염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래퍼 더 콰이엇의 벤틀리를 박았다”며 “택배가 힘들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티셔츠를 팔아야겠다”며 자체 제작 티셔츠와 슬리퍼, 후드티를 판매했다.
염따의 부업 소식에 팬들과 누리꾼은 흥미를 가지고 대량 구매를 시작했다. 구매 행렬이 이어지자, 결국 염따는 “구매 중지”를 호소했다.
판매 개시를 알린 3일로부터 하루 지난 4일, 염따는 인스타그램에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만에 4억을 벌었다”며 “정중하게 부탁한다. 제발 이제 구매를 멈추길 바란다. 더 이상은 내가 할 수 있는 택배가 아니다. 더는 너희의 소중한 돈을 낭비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많은 누리꾼의 성화에 결국 염따는 오는 6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검은색 후드티와 반소매 티셔츠는 4가지 사이즈로, 노란 슬리퍼는 총 6가지 사이즈로 판매했다.
구매를 확정한 누리꾼들은 “형님 슬리퍼에 사인 부탁합니다”, “사이즈 290 만들어 줘. 안 그러면 5개 사버린다”, “형 사인해서 보내줘. 근데 택배비 너무 비싸”, “인싸의 핫템, 염따 티셔츠 너도 사고 싶니”, “나도 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유명 래퍼가 지인의 고급 차를 사고 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꼈다. 이후 다 같이 대량 구매를 해, 염따를 장난삼아 괴롭히는 과정에서 팬덤과 즐거움을 공유했다.
한편 염따는 지난 2006년 ‘Where Is My Radio(웨얼 이즈 마이 라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9월 종영한 Mnet 음악프로그램 ‘쇼미더머니 8’에 출연했으며, 지난 5월 발표한 ‘돈 Call Me(돈 콜미)’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사진=염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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