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노 전 대통령의 동상(사진)이 건립된다.
개성고 총동창회는 7일 오후 2시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 교정에서 노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개성고 명예 동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동문, 학생이 참석한다.
동상 건립은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 동기회가 총동창회로 동상 건립 추진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후 올해 초부터 6개월가량 총동창회가 모금 운동을 벌여 총 3억원을 모았다.
청동으로 된 동상은 동문인 도호선 작가가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정장 차림의 노 전 대통령이 벤치에 팔을 기대고 앉은 형상이며,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상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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