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이 1980년대 인기를 누린 고(故)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를 재조명한다고 20일 밝혔다.
디깅클럽서울 4번째 리메이크곡인 ‘추억속의 그대’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고교 재학 시절 작곡한 곡으로 아역 배우 출신 고 황치훈의 가수 데뷔곡이다.
이 곡을 재해석할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4번째 뮤지션은 온스테이지 378번째로 소개된 R&B 뮤지션 ‘지바노프’다.
지바노프의 ‘추억속의 그대’ 리메이크곡과 뮤직비디오는 20일 오후 6시 바이브(VIBE)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의 창작 지원금으로 환원된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전문 큐레이터인 윤성현 KBS 라디오PD는 “‘추억속의 그대’는 슬픈 서정 가운데 자아의 단단함이 있는 노래”라며 “우울한 듯, 단단한 힘이 있는 느낌의 지바노프가 본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면 완전 새로운 곡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4번째 테마 토크 영상에서는 ‘뮤지션의 또 다른 노래들’을 테마로 가수 김현철과 산들, 김이나 작사가를 비롯해 서정민 기자, 윤성현 PD 등이 토크를 펼쳤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여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2.0의 창작 프로젝트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네이버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도 꼽힌다.
지난 6월 공개한 백예린의 장필순 ‘어느 새’, 7월 1415의 이상은 ‘그대 떠난후’, 8월 수민의 나미 ‘사랑이란 묘한거야’ 등 앞서 발표한 리메이크곡들은 지금까지 네이버TV와 유튜브 등 조회수 76만회를 넘어섰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오는 11월까지 5개의 테마로 총 5곡의 20세기 숨은 음악과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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