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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살던 곳 찾아가…" 김수연, 남편 김희라 '별거 중 외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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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9 10:10:56 수정 : 2019-09-19 1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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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김희라(사진 오른쪽)의 아내 김수연(〃 왼쪽)이 과거 12년을 떨어져 살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남편의 외도를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 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액션 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으나 결혼생활 중 12년을 따로 떨어져 살았다고 털어놨다.

 

김수연은 “김희라는 당시 5살 아이가 있었다. 난 처녀였다”며 “(김희라가)선뜻 결혼하자고 못 하더라. 그래서 동거부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김희라는 “아내가 아이들 교육 때문에 12~13년을 미국에서 살았다. 난 그때 마음속으로 이혼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수연은 “당시 남편이 외도를 했다.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외도 사실도 매니저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그때 남편은 이미 내 명의, 본인 명의 재산을 다 내연녀에게 털린 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에게 내연녀랑 살던 곳에 가자고 했다. 옆에 서 있으라고 하고 다 부숴버렸다. 들어가자마자 옆에 망치가 있더라. 그걸로 완전히 다 부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경찰이 와서 이거는 여자가 한 것이 아니고, 남자 네 명이 와서 했을 거라고 추측했다”며 “다 지나간 이야기니까 할 수 있다. 지금은 다 제자리에 와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라는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거동이 불편해졌다. 이와 관련 “다들 내가 죽은 줄 알았다. 내 친한 동생 한 명은 우리 집에 매일 다녀가는 아이였다”며 “자기끼리 술을 마시다가 ‘희라 형 죽어서 장례식장 갔다 왔다’ 하더라. 그 정도로 내가 죽은 줄 알았던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라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계기로 아내 김수연을 꼽았다. 김희라는 “내가 복은 있다. 아내 덕분에 일어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김희라-김수연 부부는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김희라는 아내에게 “지난 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되고. 나만 편하자고 아내 불편한 걸 못 알아봐서 그게 가슴이 아프다”고 속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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