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유엔 대사에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후속 조치 등을 거쳐 다음달쯤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내정자는 통상, 군축 등 다양한 분야의 다자외교에 오랫동안 몸담은 직업 외교 관료이다. 그는 조태열 현 유엔대사를 대체할 1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전북 익산 출신의 조 내정자는 외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해 통상기구과장과 주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본부 다자외교 조정관, 주 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대사 등을 지냈다. 주 인도 대사로 재직하던 2017년 5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9월엔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5월에 퇴임했다.
조 유엔대사는 오는 22∼26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관련 업무를 챙긴 뒤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뉴욕총영사에는 장원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내정됐다. 장 내정자는 주미국 2등서기관을 시작으로 주중국참사관, 인사기획관, 동북아시아국장, 주중국공사 등을 역임했다.
주 요코하마총영사에는 윤희찬 외교부 여권과장이 내정됐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