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여성 비율은 낮아졌다.’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41명의 특징이다. 이들은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정규 과정(1년)을 거친 뒤 외무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9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일반외교 분야 33명, 지역외교 및 외교전문 분야 8명 등 41명이 최종 선발됐다. 애초 40명 선발예정이었으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지방 출신을 1명 추가 선발했다.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48.8%(20명)로 지난해 60.0%(45명 중 27명)보다 11.2%포인트 감소했다. 외교관후보자 최종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외무고시에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으로 변경된 이후 처음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2차시험(논문형)의 여성 합격률(47.6%)이 낮았던 게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7.4세로 지난해(평균 26.6세)에 비해 0.8세 높아졌다. 25∼29세가 68.3%(28명), 30∼34세가 19.5%(8명), 20∼24세가 12.2%(5명)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외교 분야에서 합격한 1995년생 5명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여성 비율이나 평균 연령은 선발 인원이 40명대 선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며 “올해 지역외교·외교전문 분야의 경우 공채와 경력채용 방식을 혼용했는데 2021년부터는 전면 경채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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