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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실형 확정에…김지은 "제발 거짓·비난에서 저를 놓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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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09 21:57:50 수정 : 2019-09-09 21: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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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9일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 지사(왼쪽 사진)에게 대법원이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피해자 김지은(오른쪽 사진)씨는 남성아 천주교성폭력 상담소 활동가가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그간 소회를 밝혔다.

 

김씨는 “세상에 안희정의 범죄 사실을 알리고 554일이 지난 오늘, 법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며 ”마땅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하며 지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실이 권력과 거짓에 의해 묻혀버리는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너무나도 무서웠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많은 증거와 사실관계를 꼼꼼히 파악해주신 재판부의 공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진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통스러운 순간순간마다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들, 활동가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압력과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해주신 증인들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2차 가해로 거리에 나뒹구는 온갖 거짓들을 정리하고 평범한 노동자의 삶으로 정말 돌아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더불어 ”제발 이제는 거짓의 비난에서 저를 놓아 달라”며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세상 곳곳에서 숨죽여 살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분들의 곁에 서겠다”며 ”그분들의 용기에 함께하겠다”고 앞으로도 성폭력 피해 여성과의 적극 연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마쳤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연합뉴스, 영상, JTBC 뉴스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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