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일반인보다 안전에 취약한 고령자, 색약자 등 시각인지 약자를 위해 공공주택에 한국 최초로 ‘색채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CUD는 개인 유전자의 특성이나 다양한 눈의 질환에 따라 시각인지 능력이 다른 점을 고려해 시각인지 약자를 배려하고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용자 관점에서 만든 색채 디자인이다. LH는 안전에 대한 생활 노출 빈도가 높고, 디자인 향상에 효과가 뚜렷한 아파트 경관 CUD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이를 적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일반 유니버설 디자인의 가이드라인 마련이나 CUD의 해외적용 사례는 다수 있었지만 국내 공공주택에 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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