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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과자·돼지감자차 등서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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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9 11:38:52 수정 : 2019-08-29 11: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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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과자, 돼지감자차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 1022건을 수거해 아크릴아마이드를 검사한 결과 가공식품 중 20건이 권고기준치(1000㎍/㎏)를 웃돌았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식품을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고온으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 암연구소(IARC)는 인체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감자 과자 9건을 포함한 과자류 10건, 다류 5건, 향식료 가공품 1건, 기타 농산가공품(감자튀김) 4건이다.

 

특히 다류는 녹차, 결명자차, 둥글레차, 보리차, 돼지감자차 등 총 44건을 검사했는데, 평균 함량이 723.5㎍/㎏으로 다른 식품군보다 높았다. 이 가운에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902.2~7331㎍/㎏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1022개 제품 평균 검출량은 129㎍/㎏였다.

 

유통 가공식품의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국민의 아크릴아마이드 노출 수준을 산정해보면 0.1㎍/㎏ body weight/day다. 체중당 하루에 식품 섭취를 통해 노출되는 양을 말한다. 다른 나라의 노출 수준 0.16~2㎍/㎏ body weight/day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식약처는 “2006년부터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아크릴아마이드를 비롯한 제조과정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을 낮추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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