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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원조' KBS '추적60분',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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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8 21:22:07 수정 : 2019-08-30 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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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당시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사진)이 오는 30일 종영한다.

 

28일 KBS에 따르면 국내 최초 탐사 전문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추적60분’이 이틀 뒤 방송되는 132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는 KBS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비상경영계획’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마지막 회는 ‘추적60분’이 장장 36년의 세월 동안 밟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어두운 사회 이면을 들춰내 정부의 정책 변화 움직임으로 이어진 1983년 ‘긴급점검, 기도원’ 편부터 시작해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2005), ‘과자의 공포’ 시리즈(2006) 등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과거 방송편을 되돌아본다.

 

마지막 방송에선 제보자 3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2007년 사망한 고(故) 황유미씨 아버지인 황상기 반올림 대표, 2009년 살인누명을 쓰고 온두라스 감옥에 수감됐던 한지수씨,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 등이 각자의 삶에 ‘추적60분’이 끼친 영향을 돌이켜본다.

 

한편 최지원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동안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고, 힘없는 사람을 보며 울었다”면서 “‘추적60분’이 있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기를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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