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재단인 웅동학원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웅동중학교는 정문을 잠그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있다.
27일 오전 8시50분쯤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소속 수사관 3~4명이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에 도착해 곧바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조 후보자 모친인 박정숙 이사장이 사용하던 웅동학원 이사장실과 학교 행정실에서 학교운영과 관련 회계자료와 컴퓨터 자료 등 문서를 확보 했다.
학교 측은 정문을 잠그고 외부 차량과 출입자를 통제하면서 학생들 수업 방해를 이유로 학교로 들어오지 말 것을 요청하고 압수수색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자유한국당이 지난 23일 학교 공사비 상환 소송과 관련, 조 후보자와 웅동학원 이사진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각각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웅동학원은 지난 2006년 조 후보자 동생인 조권 씨 전처가 제기한 공사비 상환 소송에서 두 차례 무변론 패소해 거액의 빚을 떠안아 박 이사장 등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중학교 교사 2명으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고 교사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조권 씨와 웅동학원 관계자를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혐의로도 고발 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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