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과학 인재들의 경연장인 ‘제13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지구과학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만 18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지구과학 분야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르는 대회다.
전 세계 41개국 160명의 학생들과 멘토·옵저버 240명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엑스코를 중심으로 일주일간 머물며 대구·경북 지역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서로 다른 나라 학생들끼리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하고 발표하는 등 과학인재 양성 및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필기시험은 엑스코에서 열린다. 야외 실기시험은 비슬산과 대구국립과학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대회 기간 중인 오는 30~31일 경북 청송 지질공원과 경남 진주 익룡발자국 전시관을 탐방한다.
다음 달 2일에는 대구근대골목과 대구약령시, 서문시장 등 지역 명소들을 둘러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대구는 2007년 ‘제1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를 개최한데 이어 12년만에 대회를 다시 개최한다. 한 도시에서 이 대회를 두 번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미래 과학 인재들에게 대구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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