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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 MC 김종민 “천재는 확실히 아니야. 그렇다고 바보도 아니야”

입력 : 2019-08-24 11:06:12 수정 : 2019-08-24 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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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확실히 천재는 아닙니다. 이건 보장합니다. 진짜 아닙니다. 그렇다고 바보도 아닙니다. 관심 있는 분야는 깊게 파고 들어가는데, 관심이 없으면 하나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극과 극이죠.”

 

지난 20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자신에 대한 바보 또는 천재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종민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엉뚱하고 답답하며, 때로는 실수를 저질러 ‘바보’라는 캐릭터를 얻기도 했으며, 역사 문제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놔 ‘천재’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혼자 진행을 하고 있는 유튜브 방송 ‘뇌피셜’을 통해 이런 상반된 모습을 자주 보여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대해 김종민은 “순간 암기력이 좋아서 방송 바로 전에 준비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 한다”면서도 “방송이다보니까 틀린 대답을 하는 건 내보내지 않아 그런(천재) 모습이 자주 보인 것”이라고 답했다.

 

◆‘뇌피셜’ 단독MC 1년…“제작진과 게스트 덕분에 가능해”

 

김종민은 혼성그룹 코요태 출신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1박2일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으로 더욱 많이 알려졌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는 글로벌 종합 케이블 채널 ‘히스토리채널’의 유튜브 방송인 ‘뇌피셜’의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뇌피셜’은 연예계 엉뚱한 입담의 대표주자인 김종민이 매회 연예계 스타들과 만나 펼치는 무논리, 무근본의 1:1 토론 배틀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1회 ‘외계인의 존재 여부’를 놓고 가수 제시와 토론을 한 이후 23일 현재까지 40회가 진행됐다.

 

“1년이 넘도록 진행을 할 수 있을지 몰랐어요. 믿겨지지 않아요. 첫 녹화할 때 느꼈던 긴장감과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1년이 넘었어도 사실 지금도 진행할 때 많이 떨리고, 실수도 많이 합니다. 하하하.”

 

김종민은 ‘뇌피셜’을 1년 넘도록 방송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제작진이 많이 고생을 했다”며 “말도 잘하지 못하는 저 때문에 편집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19일 첫 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제시가 김종민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히스토리채널 제공

◆“1회 출연 제시가 가장 기억에 남아…신지는 가족 같아 깜빡했네”

 

제일 기억에 남는 출연자에 대해서는 1회에 출연한 가수 제시를 꼽았다.

 

“아무래도 제시? 첫 회 방송이어서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저 조차 어리바리하고 있는데, 제시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뇌피셜’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줬죠. 그 밖에 우주소녀, 구구단, 위키미키 등 아이돌 후배들도 기억나고요. (지)상렬이형, (차)태현이형도 출연해줬죠.” 

 

‘뇌피셜’에 출연한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와 신지. 히스토리채널 제공

아이돌 가수, 배우 등을 말했지만 당시 김종민은 영원한 단짝이자 친구인 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지가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서) 없다”고 묻자, 김종민은 당황해하면서 말을 더듬으며 신지에 대한 애정을 설명했다.

 

“신지가 너무 가족 같아서 안 말한 것 같네요. 신지가 나오는 방송이 조회수 최고를 기록했어요. 출연해달라고 하면 그냥 바로 출연하고, 심지어 본인이 출연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뇌피셜’을 본인 스스로 좋아합니다.”

 

신지는 3회(술은 원수다)와 15회(SNS는 원수다), 35회(코요태 20주년 팬미팅) 등에 출연했다. 역대 게스트 중 가장 많은 출연이다. 신지에 대한 말문이 터지자 김종민은 인터뷰 내내 신지에게 감사해했다.

 

“코요태가 20년이 넘도록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번 언급했지만, 신지의 역할이 큽니다. 솔로 데뷔나 소속사 이전 등의 제의도 있었을 건데, 묵묵히 저희 곁에 있어줬어요. 코요태 인기 비결도 신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역할도 있었겠지만…. 하하하.”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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