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혜선(사진 왼쪽)과 안재현(〃 오른쪽) 부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안재현을 향해 “배신자”라고 저격했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과의 불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두 사람의 이혼 갈등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당시 구혜선은 “남편이 권태기로 인해 변심해 이혼을 하려 한다”며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안재현은 자신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구혜선의 입장에 반박하며 “서로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소속사의 보도는 저와 상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혜선의 계속된 폭로에도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은 21일 오후 “구혜선이 주장한 여성 문제, 나는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면서 “오히려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구혜선은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내 눈으로도 보고 내 귀로도 들었다”면서 “남편은 내가 섹시하지 않아 싫다고 했고, 난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22일 한 매체는 안재현 지인의 말을 빌려 “안재현은 구혜선의 계속된 폭로에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간 카카오톡 내용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공식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을 소상하게 공개하려 준비 중”이라면서 “아마도 이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재현 소속사 측은 OSEN에 “안재현이 구혜선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문 공개 보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법률대리인은 안재현 개인이 선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가 전해지자 구혜선은 22일 SNS에 “저 카톡 안 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는 짧은 글을 게재하며 전면 반박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각자의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혼을 둘러싼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신혼일기’, 한윤종 기자, 구혜선·안재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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