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세계적인 록밴드 영국의 ‘뮤즈(Muse)’ 드러머 '도미닉 하워드(Dominic Howard)’가 방탄소년단 정국의 굿즈 ‘쿠키(COOKY)’ 마스크를 착용하며 전 세계를 들썩였다.

영상 속 도미닉 하워드는 핑크색 바탕에 눈, 코, 입이 그려진 깜찍한 마스크를 건네받아 직접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스크를 거꾸로 끼기도 하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에 비해 약 20초 만에 겨우 마스크를 착장하는 귀여운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특히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영상을 찍은 도미닉 하워드가 정국의 팬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짐작하기도 했다.
밴드 뮤즈는 1994년 결성된 전설적인 브릿팝 밴드로 당시 새롭고 신선한 장르에 극찬을 받았고 2007년 'NME 영국 최우수 밴드' 상, 2008년 'NME 최고 라이브' 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2012 런던올림픽 공식 주제곡으로 이들의 곡 '서바이벌'이 선정돼 개막일부터 폐막일 내내 울려 퍼지기도 했다. 또 유명 판타지 영화 '트와잇 라잇3'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굿즈를 착용한 유명인은 이 뿐만 아니다.
몇 달 전 필리핀 가수이자 방송진행자, 코미디언 및 배우 ‘테디 코 푸스(Teddy Corpuz)’가 핑크색 쿠키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장면이 트위터에 게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테디 코 푸스는 정국이 항상 쓰고 다니는 검정색 벙거지 모자(일명:양송이 모자)를 함께 착장해 더욱 눈길을 끌며 정국의 팬임을 갸늠케 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도 정국의 쿠키 머리띠를 착용하고 팬과 인증샷을 찍으며 그의 팬이라고 밝혀 엄청난 이슈를 모으기도 했었다.

한편 지난 16일 그룹 TRCNG(티알씨엔지)의 멤버 하영이 매체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을 롤모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하영은 방탄소년단 정국을 롤모델로 꼽은 이유로 “계속해서 자기계발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재능이 뛰어나셔서 노래와 춤을 잘 하시지만 그 외에도 작곡이나 영상편집 등 여러 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정국 선배님처럼, 그런 위치까지 올라가더라도 계속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해 평소 노력과 자기 발전을 강조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후배 아이돌에게도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그룹 'AB6IX' 멤버 임영민이 아트앤북 팬사인회에서 팬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정국 선배님이 유튜브에서 커버한 ‘이런 엔딩’을 들어보라고 권유해 평소 정국의 커버곡을 자주 듣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과거 인터뷰 내용 중 “최근 댄스나 노래를 특히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배 혹은 후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이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춤에 대한 답변으로도 방탄소년단 정국과 제이홉을 언급한 내용이 함께 재조명되기도 했다.
정국은 타고난 재능, 막강한 실력에도 늘 겸손하며 끊임 없는 노력과 열정, 인성까지 갖추고 있어 매번 전세계의 쏟아지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정국의 모습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세계적인 스타들이 그의 굿즈를 착용하고 후배들이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이자 우상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어 그의 선한 영향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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