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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제야 韓시장 중요성 인정? '국내 고용 현황 첫 공개'

입력 : 2019-08-19 11:40:00 수정 : 2019-08-19 1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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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처음으로 국내 직원 수 및 창출 일자리 수 공개 / 한국 시장 중요성 부각?… "이제 시작에 불과"

 

애플이 처음으로 국내 고용 상황 및 창출 일자리 수 등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19일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고용 창출 페이지를 개설, 한국 지사에 직접 고용된 직원 수는 500여명(6월30일 기준)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직원 수를 공개한 것은 국내 시장 진출 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998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 애플스토어 준비로 직원 급증”

 

애플 측은 “20여년 전(1998년) 단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직원 증가율은 1500%다. 지난해 국내에 처음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 2017년 직원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또 애플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수가 32만5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12만5000여명, 앱스토어 등 생태계를 통해 20만명이다.

 

해당 수치는 컨설팅 업체인 애널리시스 그룹이 지난해 애플이 한국에서 상품 및 서비스에 지출한 투자총액 정보를 토대로,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일자리 수를 산출한 결과다.

 

 

애플은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사와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업체로는 포스코와 풍산, 영풍전자, 하이비젼시스템 등이 있다.

 

이들 회사를 통해 제조 6만명, 도매 및 소매·차량 수리 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활동 1만명, 행정 및 지원 서비스 활동 8000명 등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2008년 이후 앱 스토어를 통해 한국 개발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번 수익은 4조7000억에 달했다.

 

애플이 국내 고용 현황 등을 처음 밝힌 것은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란 점을 강조하고 향후 투자 등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플 측은 “32만5000개의 일자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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