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스젠더 유튜버 꽃자(본명 박진아·사진)가 과거 성매매 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5일 꽃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작년에 방송을 시작하면서 이게 언젠가는 터지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미 자신의 과거에 대한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자는 “부모님에게 말할 자신이 없었다.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했다”며 “내가 인기가 있어서 지키고 싶었다. 유명해지면서 지키고 싶은 게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트랜스젠더 수술을 빨리 해야 했었다”며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이야기하면 다 알았었다. 부모님이랑 방송하면서 (그 사실은) 숨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4일 유튜버 정배우가 “BJ 꽃자 불법 성매매 과거. 4년 동안 불법행위 한 사건 총정리”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꽃자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꽃자는 “맞다”고 인정했다. 꽃자는 지난 2016년 4월 처음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45만명 정도의 구독자를 유지하고 있다. 음식을 먹는 방송 또는 토크 방송이 주요 콘텐츠다. 성전환 수술에 관련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놔 구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유튜버 꽃자 방송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