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간 강행군으로 달려온 방탄소년단이 첫 장기 휴가를 알렸다. 그 중 멤버 지민이 휴가 첫날을 매우 뜻깊게 보내 화제다.
12일 방탄소년단 지민은 브이라이브 생방송을 통해 이전 방송에서 월요일에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팬들을 찾았다.
휴가 시작을 팬들과 보내기 위한 약속임이 알려지자 전 세계 팬들의 감동은 배가 되었다.

평소 지민의 멤버 사랑을 알 수 있듯 멤버들의 노래를 배경음악 삼아 깜찍한 춤으로 오프닝을 시작한 지민은 4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다정다감하게 나누었다.
팬들의 시간을 고려해 저녁에 찾아왔다는 것부터 섬세한 배려가 보이는 지민의 착한 성격이 잘 드러났다.
지민은 체조 경기장에서 있었던 과거 콘서트의 추억을 상기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도 보였다. 또 “평소 공연을 안 하고 있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팬들과 교감하며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 중 지민은 팬들에게 특별한 것을 공개했다. 다름 아닌 2013년 3월 17일이라는 날짜가 흐릿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방탄소년단 연습생 시절 멤버들과 함께 처음으로 간 놀이공원 입장권이다.

그룹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지민은 평소 이 입장권을 의미 있게 여기고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팬들은 지민의 지갑에서 그 입장권이 실제로 나오자 전 세계 수많은 팬이 온라인상과 브이라이브 댓글 화면에서 탄성을 쏟아냈다.
지민은 “매우 소중해 버릴 수 없었다”며 6년이 지난 입장권을 조심히 지갑에 다시 보관했다.
6년 전 추억을 변함없이 간직하는 지민의 마음을 본 팬들은 “지민은 그 순간 2013년으로 돌아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 모습이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우리 모두 지민으로부터 배워야 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 세계 팬들이 지민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시간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민의 모습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SNS에서는 곧바로 ‘놀이공원 티켓’은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진풍경이 일어났다.
방송 마지막까지 팬들과 즐겁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 지민은 다시 또 오길 바라는 팬들의 성원에 추가 라이브 방송을 약속하면서 일정상 방송을 못할 경우에는 미리 알려주겠다는 말까지 남기며 끝까지 팬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녹인 이 생방송은 약 400만명이 동시 시청하고 약 3억개의 하트를 기록하며 53개국에서 7개의 키워드로 55개의 SNS 실시간 트렌드를 점령할 만큼 팬들에게 큰 추억을 남겼다.
방송 후 Jimin의 영문 이름으로 무려 130만 언급량을 기록하고 #JIMIN, Jimins, 놀이공원 티켓, 무말랭이 등 트렌드 양과 종류 또한 실트황제답게 압도적이고 다양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