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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프란시스코' 7일 오전 소멸…중형급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는?

입력 : 2019-08-06 11:39:03 수정 : 2019-08-06 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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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현재 위치와 예상이동경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제9호 태풍 ‘레끼마’까지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있어 태풍 경로에 관심이 뜨겁다. 이달 중순까지 태풍 경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6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남쪽 약 830㎞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예상 경로상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영남 지역에 상륙해 오는 7일 오전 6시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진, 7일 오전 6시쯤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뒤 오후에 강원도를 통과해 동해안으로 이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일종이다. 

 

태풍 ‘프란시스코’가 세력을 잃는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m)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대륙 동부 해안을 끼고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레끼마’는 현재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지만,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레끼마’는 오는 7일 오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10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15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일 오전 3시쯤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290km 부근 육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그 이후 예상 경로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전날 ‘레끼마’가 대만 또는 일본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은 대만으로 향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모델 예측상 ‘레끼마’가 대만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어제보다 많아진 상황”이라며 “대만 북쪽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경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지난 뒤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레끼마’가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상하이를 지난 뒤 서해안으로 빠져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예상 경로상 태풍 ‘레끼마’가 12일 이후 한반도 서쪽을 지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태풍의 ‘우회전’ 각도에 따라서 제주도와 충청 호남, 수도권까지 강풍 피해를 볼 수 있다.

 

한편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의 한 종류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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