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는 소방사범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변호사를 소방공무원으로 첫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채용된 박자은 소방경(여)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앞으로 중앙소방학교 기본교육을 이수하나 뒤 소방본부에서 증가하는 소방안전 저해사범과 119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활동 방해사범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화재진압․인명구조 또는 구급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을 폭행․협박하는 등 정당한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그 동안 소방사범에 대해 사법업무를 수행하는 특별사법경찰관 제도를 시행 해왔지만 전문적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법률전문가 배치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처리로 특별사법업무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소방경은 “법률지식을 활용해 소방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업무를 수행하고 소방관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