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억 연봉 유튜버 '자수성가 청년'(이하 자청)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소개해 화제가 된 책 '클루지'가 베스트셀러 6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이목을 계속해서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유튜버 자청은 '오타쿠 흙수저의 인생을 연봉 10억으로 바꿔준 5권의 심리학책' 영상을 올려 출판계를 크게 흔들어 놓았다. 자청이 추천한 책 5권 중 시판 중인 '정리하는 뇌', '클루지', '욕망의 진화' 3권이 모두 베스트 셀러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10년 전 출간 후 절판되었던 '클루지'는 중고가 15만원에 호가되며 거래되는 것은 물론 고객 문의 쇄도로 출판사에서 재출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클루지'는 23살에 MIT에서 뇌와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살의 나이에 종신교수가 된 스타 학자 개리 마커스 교수가 생각의 오류를 극복하는 명쾌한 해답을 밝혀 쓴 책이다. 책의 핵심 내용은 '진화의 관성(evolutionary inertia)'으로 인해 인간의 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 당장의 생존을 최대한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불완전 하다는 것이다.
개리 마커스 교수는 책을 통해 우리의 불안전한 내면, 즉 클루지를 활용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경험적·과학적으로 증명된 13가지의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오류가 없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클루지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살기 위한 소중한 단서와, 불완전하지만 고귀한 마음을 최대한 활용하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청은 “인생은 의사결정의 총합. 일상의 의사결정에서 클루지(심리적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만으로도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다”라며 클루지를 추천했다.
자청이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 순식간에 베스트 셀러에 등극한 저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클루지를 통해 그 비밀을 파헤쳐 보는 것은 어떨까.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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