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아중(사진)이 2년 8개월 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액션 연기를 처음 한 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2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올 블랙 패션으로 배를 살짝 드러낸 김아중은 당당한 발걸음으로 제작보고회에 등장했다.
‘나쁜 녀석들’ 속 김아중은 전과 5범의 사기꾼 ‘곽노순’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친다. 곽노순은 유려한 언변과 남다른 두뇌 회전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이날 김아중은 “제가 맡은 캐릭터가 사기 전과 5범이다. 아마 사기를 최소 50번은 쳤을 것으로 생각했다. 인생이 사기”라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 온갖 사기를 치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김아중은 “시나리오를 유쾌하게 읽었다”면서 “제 역이 원래 남자 역이라고 하더라. 영화화하면서 여자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비하인드를 들으니 더 도전의식이 생기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특징을 영화에 잘 안착시키기 위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곽노순이 가진 기질을 다 이용해 범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김아중은 “재미있더라. 제대로 액션을 해본 건 처음이었다”면서 “영화가 진행되면서 제가 맡은 역할의 새로운 재능이 자꾸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재능을 사기에 집중했다면 이제 더 나쁜 놈들을 잡는데 온갖 재능을 발휘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쁜 녀석들’은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으로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 오락 영화다. 지난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삼았다.
‘나쁜 녀석들 : 더 무비’는 오는 9월 개봉한다. 김아중 외에도 배우 김상중, 마동석, 장기용이 출연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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