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존 로버트 슈리퍼(88) 박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1957년 미국의 물리학자 존 바딘, 리언 쿠퍼와 함께 금속의 온도를 절대온도 0도(영하 273도)로 낮췄을 때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현상을 양자역학을 이용해 설명한 이론(BCS 이론)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이 연구로 1972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슈리퍼 박사는 2001년 5월 동국대에서 열린 양자기능 반도체 학술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시속 161㎞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1명이 죽고 7명이 다치는 사고를 내 이듬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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