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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도 대본도 없는 김태호의 ‘또 다른 예능 실험’

입력 : 2019-07-26 06:00:00 수정 : 2019-07-25 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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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놀면 뭐하니?’로 컴백 / “사람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 고정 출연자는 유재석 한 명 / 어떤 내용 담길지 아무도 몰라” / 8월 일요일 프로 ‘같이 펀딩’도

MBC 간판급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던 김태호(44·사진) PD가 두 편의 새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같이 펀딩’으로 주말 저녁 예능을 새롭게 꾸민다. 지난해 무한도전이 종영한 뒤 1년 4개월 만의 복귀다.

 

25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만난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에 대해 “캐릭터 버라이어티에 가까우나 완성된 프로그램이 아닌 여러 콘텐츠를 시험해볼 플랫폼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태호PD의 ‘놀면 뭐하니?’는 내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을 탄다. 스타들이 직접 상품이나 이벤트 등을 크라우드 펀딩하는 프로그램 ‘같이 펀딩’은 다음달부터 일요일 오후 6시30분 시청자와 만난다.

자유롭게 지인에게 카메라를 넘기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릴레이 카메라’, 조세호의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조의 아파트’, 전국을 대중교통으로 돌며 찍은 ‘대한민국 라이브’ 등 큰 꼭지는 있지만, 앞서 유튜브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는 유재석뿐’이라고 말했듯 ‘놀면 뭐하니?’에는 고정 출연진도, 아이템도 없다. 김 PD는 포맷을 딱히 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무한도전’이 아이디어를 풍성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으나 인원에 딱 맞는 아이템을 찾기 힘들 때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아이템에 따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 끝난 뒤에도 10여년간 목요일마다 녹화하던 생활이 몸에 배 유재석과 자주 만났다고 전했다.

 

김 PD는 “‘김태호와 유재석의 복귀’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무한도전’도 처음 1년은 헤맸으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프로그램 이름처럼 ‘주말 저녁시간 비워두면 뭐하니’라는 심정으로 시작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년의 휴식기 동안 채널A ‘하트시그널’이나 tvN ‘대탈출’, 넷플릭스 콘텐츠 등을 즐겨 봤다는 그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1시간 동안 무언가를 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꼈고 시청자에게 감사했다”며 “매해 지날수록 더 재밌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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