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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회장 '청운동 자택', 정몽구 子 정의선에게 '소유권 이전'

입력 : 2019-07-19 09:28:28 수정 : 2019-07-19 0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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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3월20일 故 정주영 명예회장 11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살았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이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소유가 됐다.

 

19일 동아일보는 “2001년 정 명예회장에게서 청운동 자택을 상속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3월14일 아들 정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자택(건물과 토지 포함)을 증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2년 7월에 지어진 청운동 자택의 건물 면적은 지상 1층이 169.95㎡(약 51평), 2층이 147.54㎡(약 45평)로 공시지가 기준 33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청운동 자택의 소유자가 됐다는 것은 현대가의 역사와 가문을 이어받는 인물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3월20일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1주기를 맞아 현대家 20여명의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대선 비에스엔씨 대표이사와 부인 노현정씨가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등기부등본상 정 수석부회장에게 소유권 이전이 확정된 3월19일은 올해 현대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3일 전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주총에서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같은 날 대표이사가 됐다.

 

현대차그룹에 공식적으로 ‘정의선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로, 정 수석부회장이 가업을 승계한 시기에 가문을 상징하는 창업주의 집도 승계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운동 자택의 소유권이 정 수석부회장에게 이전이 확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 안팎에서는 청운동 자택을 ‘정주영 기념관’이나 그룹 수뇌부들의 회동 장소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계속 나온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처럼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는 장소로 청운동 자택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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