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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든든한 벗’ 해피하우스 사업 전주시 전역 확대

입력 : 2019-07-17 03:00:00 수정 : 2019-07-16 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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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노송동 문화촌마을 골목길에서 주민들이 해피하우스 직원들과 벽화를 그려넣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해피하우스 사업 범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과 품목도 대폭 늘린다. 해피하우스는 주택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 기능 향상과 주민 공동체 회복을 돕는 사업이다. 전주시가 2009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선도모델이 돼 전국 지자체로 확산했다.

 

전주시는 올해 해피하우스 사업 10주년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이 고른 주거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의 경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서 소득 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이하(3인가구 기준 월평균 225만여원) 시민으로 넓힌다.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구도심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 중심에서 35개동 전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품목을 전기배선 교체 등 24개 품목에서 가스 타이머·감지기와 방충망, 수도 부품류 등을 추가해 28개 품목으로 늘린다. 주택 신축이나 증·개축,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에 대한 상담과 무료 건축 설계, 리폼 교육, 공구 무료 대여 등 서비스도 강화한다. 주거와 마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 담장을 도색하거나 벽화를 그려 넣고 마을 입구를 꽃이나 나무로 단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 전주시 대표적 구도심인 노송동 한 단독주택에서 해피하우스 직원들이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도시 외연 확장으로 인구 감소와 상권 쇠락에 시달리는 노송동 등 구도심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1만6300세대에 11만4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재건축·재개발 중심의 도시 개발에서 벗어나 낡고 오래된 주택을 고쳐 주거 성능을 높이고, 기반 시설을 개선해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노후 주택 밀집 지역 내 가정의 전기·수도시설 등을 무상 점검·개선하고,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폐공가를 매입해 시설을 개보수한 뒤 주민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키는가 하면 폐가나 노후 불량주택을 정비해 화단과 주민들을 위한 텃밭, 부족한 주차장 등으로 제공했다. 공한지에는 야외 운동기구를 설치해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피하우스 사업이 구도심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지역 공동체 회복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주민 만족도가 매년 90%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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