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보안 문제와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화웨이 5G 장비 구축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군사안보분야에 5G 통신망이 분리돼 있어 영향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주한미국대사는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청와대, 외교부, 국정원, 과기정통부 등 개별 접촉하며 화웨이 5G 장비 구축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 있는지 여러 번 물었다.
유 장관은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양국의 양해각서 체결 루머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달 종료한 5G 보안기술자문협의회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통신 3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산학연 보안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지난 10월부터 약 8개월간 운영됐으며, 5G 관련 장비에 대한 전문가 검증을 진행한 결과 모든 장비의 보안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정 의원은 “하드웨어에 백도어를 심으면 개발자 외에는 알기 어렵고, 처음 납품할 때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때 심을 수도 있어서 보안상 결함이 없다고 발표해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보안 점검 한 번 했다고 위험성이 있다, 없다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한 번 점검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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