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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영예' 18세 이강인, 바이아웃만 '1068억원' 유럽서 손흥민 이어 '2위'

입력 : 2019-06-16 11:45:43 수정 : 2019-06-16 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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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8, 발렌시아CF·사진)의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Golden ball) 수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소속팀 스페인 라리가 프로축구팀 발렌시아가 그의 이적 비용으로 8000만 유로 (한화 약 1068억원)을 언급한 것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 같은 이강인의 몸값은 유럽 내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 중 손흥민에 이어 2위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넷’, ‘수페르데포르테’ 등에 의하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이 러브콜을 보냈다. 피차헤스넷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이강인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발렌시아에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이적 제안을 들을 생각이 없다. 만약 완전 이적 제안이 온다면 바이아웃 8천만 유로(약 1068억원)를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페르데포르테도 15일 “아약스(AFC 아약스 암스테르담)가 이강인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이강인 선수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등 유럽 유명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스페인 프리레메 라리 구단 레반테가 올여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사수나 이적이 유력한 루벤 가르시아 빈자리를 이강인으로 메우려 한다. 카데나 코페 보도처럼 레반테의 관심은 사실”이라며 레반테가 발센이아와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까지 8000만유로(한화 약 1071억원)의 2021-22시즌까지 유효한 1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구단에게 일정 금액 이상을 제안할 경우 구단과 협의 없이 선수와 직접 협상이 가능한 ‘바이아웃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즉 발렌시아가 제안한 약 1068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안하면 이강인을 영입 할 수 있다.

 

KBS가 15일 독일의 축구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란스페르 마르크트(TransferMarkt: 트랜스퍼 마켓))의 통계를 인용해 이강인의 몸값 추이를 분석한 보도에 의하면, 이강인의 몸값은 6월 기준 1000만 유로 약 13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만 유로 대비 약 100배 상승한 수치다. 또한 KBS에 따르면 이러한 이강인의 몸값은 6500만 유로의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 선수에 이어 2위다. 이강인은 전 세계 프로 축구 선수 가운데 845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린 라 리가 순위에선 132위다. 이강인의 이 같은 평가액은 발렌시아 팀 22명 선수 가운데 14번째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티비 뉴스‘는 15일 이 같은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관건은 그의 구단 발렌시아로 파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한 임대 카드를 제안하더라도 1군에 속한 이강인에 대한 완전 이적을 발렌시아가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스포츠 서울’은 3일 이강인의 완전이적이 아닌 임대이적이 유효 할 것이라 봤다. 이 매체는 1068억원은 현실적으로 완전이적은 쉽지 않은 큰 금액이라며 임대이적으로 무게가 쏠리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에 따라 완전이적이나 옵션을 삽입한 임대이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우크라이나다. 이강인이 화제다. 혼자서 1골 4도움으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01년생으로 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팀 내 에이스로 크게 활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이강인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골든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골든볼은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 3위에게는 각각 실버볼(Silver ball), 브론즈볼(Bronze ball)이 수여된다.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발렌시아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에 이강인의 사진과 함께 수상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폴란드에서 열린 월드컵서 골든볼을 수상했다”라며 “발렌시아가 골든볼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이강인을 자랑스러워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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